103세 나이로 여전히 현역에서 활동하는 의사 다나카 요시오의 네번째 건강습관을 소개한다.<편집자 주>

① 32세에 폐결핵으로 죽을 뻔했다

그땐 항생제도 없어 치료가 힘든 시절이었다. 나는 안정을 취하며 식사요법을 취했다. 원래 비관적 성격이 아니어서 “의사로서 사람들에게 도움되고 싶다. 어떻게든 될 거다”라는 생각으로 버텼다. 결국 이듬해 강력한 치료제가 개발돼 운 좋게 극복했다.

② 89세에 간암으로 죽을 뻔했다

소변색깔이 평소와 다르게 진한 노란색이라 검사해보니 간암 4기, 거의 말기상태였다. 아득했지만 걱정해봤자 암이 낫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기분을 바꿔서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보자’고 긍정적 생각으로 임했다.

결국 수술로 오른쪽 간을 제거하고 성공적으로 끝냈다. 원래는 퇴원하고도 한동안 안정을 취해야 하는데 ‘누워 있다가는 89세 나이에 순식간에 쇠약해져서 일상생활 복귀가 어렵다’고 생각해 병원에서 재활을 위해 휠체어를 밀며 부지런히 운동해 4개월 뒤 정상적으로 걸을 수 있게 됐다.

 

③ 서양의학과 동양의학을 함께 사용한다

서양의학은 ‘병을 치료’하지만 동양의학은 ‘환자를 치료’한다. 서로 장단점이 있다. 나는 언제부턴가 환자 치료에 독자적인 침 치료(경혈요법)를 도입해 많은 효과를 보았다.

④ 자연치유력을 활용한다

침과 뜸 치료는 경혈을 자극해 그 사람의 자연치유력을 활성화시킨다. 25년전 매일 진통제와 진통주사를 맞고 꼼짝 못하는 70대 할머니 환자에게 일단 양약치료를 다 끊게 하고 침치료를 통해 거의 기적같은 쾌유를 일궈냈다.

⑤ 꼭 필요한 약만 처방한다

약도 궁합이 있어 여러 약을 함께 복용할 때 주의해야 한다. 또 약마다 부작용이 있다. 나는 필요한 약만 처방해준다. 더구나 약에 의존하면 본인의 자연치유력도 감소하게 된다.

⑥ 질병의 경미한 신호에 주의를 기울인다

평소와는 다른 변화가 배설물, 피부, 혀, 눈, 손발톱, 목소리, 체취, 컨디션 등에 나타난다. 몸이 우리에게 주는 신호다. 이런 몸의 변화를 빨리 알아채고 빨리 대응해야 한다.

⑦ 건강한 사람들의 3가지 공통점에 주목한다

지금 오키나와는 지방이 많은 고칼로리 식사와 운동 부족등으로 평균 수명이 낮아졌는데 내가 일하던 예전에는 일본 제일의 장수지역이었다.

관찰해보면 비결은 세가지다. 첫째는 채소, 생선, 해조류 중심의 식사다. 둘째는 몸을 자주 움직이는 생활이다. 셋째는 삶의 보람을 느끼며 살아간다. 친구도 많고 봉사활동이나 취미생활도 많이 즐긴다. <계속>  

※ 관련서적: 나는 101세 현역의사입니다(다나카 요시오, 한국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