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양유업이 전날(2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하기 이전 임직원을 통해 매일유업 측과 수차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세계일보는 "매일유업 측은 경쟁사인 남양유업의 사과를 대승적으로 수용했고, 이와 관련 양측이 합의를 본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양측 모두 관련 내용에 대해 계약을 이유로 함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유첩 측은 매일유업의 유기농 제품과 생산 목장을 대상으로 온라인에서 악성 댓글을 단 것에 대해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공지하기 이전 매일유업 측과 여러 차례 접촉했다.
남양유업 홈페이지
매일유업 관계자는 해당 매체를 통해 "자사는 '정도 경영'과 업계 간 '공정 경쟁'을 원칙으로 삼고 있으며, 이번 이슈를 계기로 수십년간 같이 성장해온 동종업체도 이런 원칙을 함께하기를 기대하는 대승적 차원에서 합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상호간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누설할 수 없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과는 지난달 말 남양유업을 인수한 한앤컴퍼니와는 무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앤컴퍼니의 인수 전에 벌어졌던 사안인 것.
이번 비방건으로 홍원식 전 회장 등 남양유업의 일부 임직원은 지난해 10월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바 있다. 당시 경찰은 기소 의견을 달았으며, 검찰 수사는 막바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남양유업은 전날 홈페이지에 '남양유업 주식회사에서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남양유업 측은 "2019년 매일유업 유기농 제품과 그 생산목장을 대상으로 홍보 대행사를 이용, 인터넷 맘 카페와 포털 사이트 게시판 등에서 근거없이 온라인 댓글 비방행위를 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객관적 근거 없이 왜곡된 정보를 제공해 혼란을 드린 데 대해 소비자에게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또 잘못된 행위로 심려끼쳐 드린 매일유업과 임직원, 목장주, 대리점주에게 깊이 사과한다"며 "책임을 통감하며 재발되지 않도록 전사적 윤리 규정을 강화하고 마케팅과 영업활동, 대행사 운영 간 준법 경영을 실시하고, 임직원에 대한 교육 등 각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유혜지 reporter@topstarnews.co.kr
출처 : 톱스타뉴스(http://www.topstarnews.net)
|
|
기사최종편집일:2024-12-23 15:33: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