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사, 작곡은 팀의 맏형인 멤버 신우가 도맡았다. 신우는 단독으로 가사를 쓰고, 곽우람(RWAM)과 함께 작곡했다. 3인조 재개편 발표 후 처음으로 발매되는 곡이자 신우가 지난 22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하기 전 마지막으로 완성한 자작곡이라는 점에서 팬들에게 더없이 뜻깊은 노래로 남을 전망이다.
팬들을 위해 쓴 곡인 만큼 가사에도 팬들을 향한 뭉클한 진심이 녹아 있다. B1A4 속내뿐 아니라 팬들이 B1A4를 위해 SNS 상에 남겨 준 글들이 가사로 만들어져 서로를 향한 애틋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곡이 탄생한 것. 팬클럽명이 포함된 '바나는 날'이라는 색다른 제목을 연상케 하는 재치있는 제목이 눈길을 끈다. 세 사람의 믿고 들을 만한, 감미로운 보컬도 귀를 사로잡는다.
신우는 '그대 오늘 하루는 어땠는지 묻고 싶어요/oh 내 맘 온종일 그대만 생각하니까/힘들었는지 사랑스런 얼굴에 미소가 보이지 않아요 내 맘이 너무 아파와/비가 와요 우산이 필요한가요 그대여 내 품속으로 와/어두워요 앞이 보이질 않아 나와 발을 맞춰서 걸어요/예쁜 꽃을 봤을 때 아침에 밥을 먹을 때 시원한 바람이 불 때/I think of you everyday/엄마가 잔소리할 때 새벽에 잠이 안 올 때 종일 힘들었을 때/I think of you everyday' 등의 가사를 통해 팬들과 함께 꾸준히, 천천히 걸어가겠다는 진심을 드러냈다. 2011년 B1A4 첫 앨범 'Let`s Fly(렛츠 플라이)'로 데뷔한 이래 한결같은 팬 사랑을 드러내 온 '팬 바보'의 면모가 다시 한번 돋보이는 대목이다.
신우는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이번 곡 작업 과정에 대해 "팬들은 어떤 순간에 우리를 생각하는지 문득 궁금해졌다. 그래서 12월 21일, 11시 31분에 바나들은 일상 속에서 어떤 순간에 우리 생각을 하나요? 라는 글을 남겼고, 그 답변에 팬들은 소소한 일상에서 우리 때문에 힐링을 받고 위로를 받는다는 내용의 글들을 남겨 줬다. 예쁜 꽃을 봤을 때, 아침에 밥을 먹을 때, 새벽에 잠이 안 올 때, 시원한 바람이 불 때 등 순간 순간마다 B1A4를 생각한다는 팬들의 마음이 너무 예뻐 가사로 풀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역시 팬들에게 우산 같은 존재가 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고, 받은 사랑을 돌려주고 싶습니다. 더 뜨겁게 사랑할 여름에 더 멋진 신우의 모습으로 돌아오겠습니다”고 덧붙였다.
음원과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는 '반하는 날'을 작업하고, 팬미팅을 준비하는 B1A4의 모습이 담겨 있다. 세 사람은 팬미팅 당일 팬들을 위해 공들여 준비한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는가 하면 진심을 털어놓다 눈물을 쏟는 모습, 서로를 다독이며 의지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더했다. 팬들을 위해 팀을 지키고, 또 그들과 함께 오래도록 동행하겠다고 약속한 '팬 바보' B1A4의 행보에 더욱 기대가 쏠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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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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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2024-12-27 10:19: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