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난 내 엉덩이가 자랑스럽다!”
시카고에 거주하는 세라 매시(33)의 엉덩이 둘레는 약 2m다. 커도 너무 큰 엉덩이가 불만일 법도 하건만 그녀는 당당하게 “행복하다”고 말한다.
어릴 적부터 ‘덤프 트럭 엉덩이’라고 놀림을 받았지만 그저 유전에 의해 엉덩이가 이렇게 클 뿐 자신은 부끄러울 게 없다는 것이다. 때문에 그녀의 사진을 본 사람들이 ‘혹시 합성 아니냐’고 의심할 때에도 그녀는 “단언컨대 내 엉덩이는 가짜가 아니다. 진짜 내 살덩어리다”라고 당당하게 말한다.
하지만 아무리 자랑스럽다고 해도 행동에 제약이 따르는 것은 당연한 일. 때문에 정부로부터 매달 750파운드(약 130만 원)의 장애 수당까지 받고 있을 정도다. 한번은 그저 살포시 앉았을 뿐인데 변기가 부서진 적도 있으며, 의자를 부순 적도 여러 차례다. 똑바로 방문을 통과할 수 없기 때문에 옆으로 돌아서서 통과하거나 엉덩이를 씰룩씰룩 움직이면서 춤추듯이 지나가야 한다.
또한 맞는 옷을 찾는 것도 힘들긴 마찬가지다. 상의 사이즈는 7XL, 하의는 10XL며, 당연히 옷값도 만만치 않게 들고 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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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2024-10-21 14:47:54
